어제는 하루종일 친구집에서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그중 이스케이프 룸 - 방탈출 보드게임이 제일 재미있던.
요즘 대탈출이라는 방탈출 예능도 매주 챙겨보고 있는지라 더욱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총 4개의 시나리오가 있더군요. 각각의 플레이 소감을 스포없이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1. 프리즌 브레이크(난이도 2)
수학자가 남긴 단서로 감옥을 탈출하면 됩니다. 튜토리얼 격의 시나리오입니다. 힌트와 단서도 많이 주고요.
모든 시나리오 전부 3개의 단계가 있으며 마지막 단계를 클리어하면 음악과 함께 방탈출에 성공합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각각의 단서들을 조합해서 알맞은 키 4개를 순서대로 암호해독기에 꽂아야합니다.
키 2개만 꽂거나 하는 경우는 절대 없으니 꼭 키 4개를 찾아야하지요.
아무튼 방탈출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난이도이니 가볍게 몸 푼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2. 바이러스(난이도2)
시험실에서 누군가가 실수로 화약약품이 든 병을 깨트리면서 바이오해저드가 일어납니다.
1시간안에 금고 암호를 알아내어 그 안에 든 해독제를 마시지 않으면 죽습니다.
이제부터는 조금씩 난이도가 올라가서 사람들끼리 단서를 분할해서 작업하여야합니다.
좀 신박한 힌트풀이도 있었고, 저는 이 보드게임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한 시나리오였습니다.
3. 공포의 놀이공원(난이도3)
미친 광대에게 속아 우리안에 갇혀버린 주인공들. 그가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1시간동안 탈출해야합니다.
음...최악의 시나리오였습니다; 난이도도 다음 아즈텍보다 훨씬 어려웠고, 난이도 5정도쯤 되는 느낌.
게다가 힌트와 추리의 연계관계가 영 이상합니다. 이치에 맞는 논리가 아니에요;
솔직히 플레이를 추천할 수 없는 시나리오였습니다.
4. 비밀의 아즈텍 신전 (난이도4)
아즈텍 비밀의 방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찾으로 온 주인공. 하지만 그 안에는 많은 함정이 숨겨져 있는데...
마지막 시나리오답게 난이도가 높습니다. 힌트도 몇 개 없어서 꼴랑 이거가지고 뭘 하라는 거지? 하는 느낌.
그래도 2단계 정답 직전까지는 금방 갔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막히더군요.
근 40분을 2단계 정답을 도출하는 것에서 멍하니 있었던; 그래도 친구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이거 아니냐,
해서 맞춰보니 딱 그거더라구요. 그래서 3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3단계도 상당히 통수 치는 문제였네요.(좋은 의미로) 이건 꼭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ㅋㅋ
게임에 열중한다고 사진을 안 찍었길래 그냥 돌아다니는 사진을 첨부.
다양한 구성품이 많이 있습니다 정말 방탈출 카페가서 탈출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게임을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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